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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와인오프너와 코르크 마개

by poohnr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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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 오프너

와인오프너는 종류가 다양하다. 작동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스쿠르를 코르크 마개에 박아 넣고 지렛대로 끌어올리면 된다. 스크루 끝이 뭉뚝하지 않고 뾰족한 오프너를 골라야 코르크 마개가 부서지지 않는다. 또 스크루가 너무 짧으면 코르크 마개가 부러질 위험이 있다.

1. 윙 스크루

스크루를 돌린 후 올라온 양 날개를 눌러준다. 값이 싼 반면 많이 사용하면 쉽게 고장 난다. 하지만 힘을 조절하여 코르크 마개를 쉽게 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크루가 코르크를 관통해 코르크 조각이 와인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같은 원리의 오프너인 트위스트 스크루는 이중나선 구조여서 손잡이를 계속 같은 방향으로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오프너의 틀이 지렛대 역할을 한다.

2. T자형 기본 오프너

지렛대 없이 손잡이만 달려있다. 코르크 마개를 뽑을 때 비교적 힘이 많이 필요한데 힘을 너무 주면 코르크 마개가 부서질 위험도 있다. 디자인 때문에 수집한다면 몰라도 요즘은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

3. 레버식 래빗 스크루

코르크 마개를 뽑아내는 속도도 빠르고 뽑는 데 힘도 많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크기가 커서 거추장스럽고 비싸며 코르크 마개를 잡아당기는 힘을 조절할 수 없다.

4. 소믈리에 나이프

병따개가 달려 있어서 웨이터스 스크루라고도 한다.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하며 코르크 마개의 상태에 따라 힘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으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입 시 제품이 튼튼한지 병 입구에 대는 지지대가 2단으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2단 지지대는 코르크 마개를 뽑을 때 힘이 적게 들고 코르크 마개가 휘어져 중간에 끊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5. 아소 오프너

오래된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의 비장의 무기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오프너는 스크루가 없고 코르크 마개에 구멍을 뚫지도 않는다. 2개의 얇은 칼날을 와인 병과 코르크 사이에 밀어 넣었다가 천천히 돌리면서 빼기 때문에 스크루 오프너보다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실수로 코르크 마개가 병 속에서 밀려들어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코르크 마개가 쉽게 부서지는 아주 오래된 와인도 문제없이 개봉할 수 있다.

코르크 마개
코르크 마개

2. 코르크 마개

1. 제작

굴참나무의 주요 생산지는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알제리이다. 수령이 최소 25년 이상인 굴참나무 껍질층만 코르크 마개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 최초 수확 이후 9년마다 껍질 수확이 가능하며, 굴참나무의 평균 수명은 125년이다. 벗겨낸 껍질은 건조, 세척 후 자른다. 코르크 마개의 최상품은 나무껍질층 그대로 마개를 찍어낸다. 코르크 조각이나 부스러기를 압착해 만든 코르크 마개도 있는데, 주로 빠른 시일 내에 마시는 와인의 마개로 사용된다. 코르크 마개의 품질은 나무의 품질에 따라 다르다. 몸통을 따라 길게 난 홈이 적을수록 마개의 밀폐력이 높다. 위아래 단면에 아무런 홈이 없으면 거울 같다고 표현하다. 하지만 양면 모두 거울 같은 코르크 마개는 극히 드물며 가격이 개당 3유로까지 치솟는다. 최소 반 세기 이상 보관해야 하는 와인에만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최고급 코르크 마개이다.

2. 장점

와인을 개봉할 때 맛있고 독특한 소리가 난다. 병을 밀폐하여 산소가 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탄성이 있어 병 입구에 정확하게 밀착되며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하여 수십 년이 지나도 와인을 완벽하게 보존한다.

3. 단점

코르크 마개의 큰 단점은 코르크의 오염이 와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오염된 와인은 부쇼네라고 부른다. 오염된 목재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분자로 인해 곰팡이 맛이 나며 약간만으로도 와인 한 병 전체가 마실 수 없게 변질된다. 코르크 마개 제조과정에서 엄격한 위생관리와 철저한 오염 제거를 통해 TCA오염률을 많이 줄였다. 전체 와인 중 약 3프로가 부쇼네 된다고 추정된다. 운이 나쁘면 부쇼네 와인을 살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코르크 마개는 젖어 있지 않으면 말라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코르크가 와인에 항상 젖어 있도록 와인 병을 눕혀서 보관한다. 와인이 닿지 않아 말라버린 코르크 마개는 탄력을 잃고 밀폐력이 떨어져 와인이 산화된다. 

3. 오프너 없이 와인 따는 방법

코르크 마개를 병 속으로 완전히 밀어 넣는다. 이 방법은 밀어 넣은 코르크 때문에 와인 맛이 변질되지 않도록 즉시 카라프나 디캔터에 옮겨 부을 수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코르크가 채 3분도 안돼 와인 맛을 변하게 하므로 되도록 이 방법은 쓰지 않는 게 좋다. 또는 와인 오프너를 직접 만든다. 손재주가 좋거나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이라면 시도할 만하다. 저녁 모임에 온 사람들의 시선을 확실하게 끌 수 있는 방법이다. 코르크 마개에 고정할 것과 지렛대로 쓸만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예를 들어 나사 하나와 펜치 하나면 훌륭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필자는 전자레인지에서 나사를 하나 뺀 후 가위를 지렛대로 사용했다. 또는 압력을 이용해 코르크 마개를 빼낸다. 우선 나무나 고무 소재의 굽이 낮은 구두가 필요하다. 먼저 코르크 마개를 덮고 있는 와인 포일을 벗겨낸다. 와인병을 신발에 수직으로 세워 넣은 다음 병을 잡은 채 신발굽을 벽이나 나무에 힘주어 친다. 충격이 신발굽으로부터 병입구 쪽으로 전달되면서 코르크 마개를 밖으로 밀어낸다. 7번 정도 치면 코르크가 밀려 나와 손으로 잡아 뺄 수 있게 된다. 코르크가 완전히 튀어나가면서 와인이 쏟아질 수 있으므로 너무 세게 치지는 않는다. 자칫 병이 깨질 수 도 있으므로 손을 다치지 않도록 병을 감싸는 것이 좋다. 병이 깨지지 않아도 와인이 지나치게 흔들려 맛이 나빠질 수 있어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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