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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보관과 숙성시키기

by poohnr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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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 보관 조건

와인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와인의 변화 속도가 달라진다. 18도씨에서 보관한 와인은 12도씨에서 보관한 와인보다 빨리 변화하고 늙는다. 와인도 사람처럼 천천히 늙어야 훨씬 좋은 와인이 된다. 와인을 올바르게 보관하려면 몇 가지 기준을 지켜야 한다. 와인 병은 뉘어서 보관한다. 특히 코르크 마개로 되어 있는 와인은 반드시 뉘어서 보관한다. 와인이 코르크에 닿는 상태여야 코르크가 마르지 않고 명이 밀폐되기 때문이다. 와인을 수십 년 동안 보관하며 숙성시키기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11도에서 14도씨이다. 그러나 몇 년 정도라면 대부분의 와인은 6도씨에서 18도씨에서도 잘 숙성된다. 온도가 낮으면 숙성이 늦어지고 온도가 높으면 빨라진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온도가 천천히 변하는 지하 와인저장고에서는 와인 역시 조화롭게 숙성된다.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와인이 변질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고 난방기구나 오븐 등 열기 근처에 보관하는 것 역시 와인의 품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피한다. 습도는 아주 중요하다.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코르크 마개가 말라서 산소가 들어오게 된다. 습도는 75에서 90프로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주 드문 경우지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코르크에 곰팡이가 생기고 라벨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빛은 와인의 색과 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매우 나쁘다. 와인은 언제나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수납장 천장 등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최소한 덮개를 씌워 직사광선을 피해 줘야 한다. 인간이 잠을 잘 때처럼 와인도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 충격이나 진동은 와인을 출렁거리게 만들어 향이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와인 보관장소로 진동이 느껴지는 곳이나 세탁기 근처는 피한다. 안 그럴 거 같지만 코르크 마개를 통해 와인에 악취가 밸 수 있다. 마늘이나 젖은 걸래 휘발유를 두는 곳은 와인을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와인 보관과 숙성시키기
와인 보관과 숙성시키기

2. 와인 숙성시키기

이 와인을 오래 두고 숙성시켜야 할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와인을 언제 마셔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모든 와인이 숙성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와인마다 마시기 적당한 시기가 있다. 2년짜리든 10년짜리든 와인이 절정에 달했을 때 마셔야 와인의 풍부한 세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릴 때 마시는 와인은 값싼 와인이 대부분으로 스파클링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가볍고 타닌이 적은 레드 와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실 우리가 사는 거의 모든 와인이 어릴 때 마시는 와인이다. 과일향과 함께 상큼한 젊음을 기분 좋게 느낄 수 있으며 오래 보관한다고 해서 더 좋아지지 않는다. 오래 숙성해서 마시는 와인은 가장 비싼 최고급 와인들이 많이 해당된다. 어릴 때는 너무 강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충분히 성장하고 뻣뻣함이 풀리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부케 역시 시 간이 지나면서 복합적으로 변하고 조화로워진다. 와인 병 속의 와인을 숙성시키는 것은 산소다. 와인 병 속에는 약간의 공기층이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이지만 와인이 절정에 이를 때까지 숙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후엔 산화로 와인이 늙기 시작한다. 와인병을 뉘어 놓으면 공기충과 와인의 접촉면이 더 넓어지며 따라서 숙성이 훨씬 잘된다. 와인 병을 뉘어 놓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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